청화병원에서 출산하고, 조리원 2주 지내는 동안 산후도우미 고민하다가 신청했습니다.

산후도우미 꼭 쓰라고 하는 조언도 있었지만, 안맞는 분 만나서 오히려 힘들었다는 사람도 있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산맘이 집으로 돌아가서 살림하며 애기 볼 생각하니 누구든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사실 산후도우미 업체에 대해선 잘 몰랐는데, 병원다니면서 보았던 프리미엄마망이 생각나서 곧장 전화를 드려서 상담했고 계약까지 했습니다.

조리원 끝나서 집으로 돌아온 날.. 조리원에서는 잠자는 모습만 보여주던 아기는 밤새 칭얼거리고, 서툰 엄마도 잠 한숨 못이루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처음 뵙는 관리사님이었지만 누군가의 손길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오시자마자 아가와 반갑게 인사하시고 집안 곳곳을 살펴주시면서 관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아기가 전문가의 손길을 느끼고 안정이 되면서 낯선 집에 적응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면서 조리원에서 연습했던 방법 이외에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시고, 모유수유 열심히 하라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수유시간을 체크하시면서 아기가 배고파할때 모유와 분유를 적절하게 선택해서 저와 아기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부분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만약 혼자서 했다면 아기가 배고파서 보챌때마다 갈팡질팡 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치다가 모유수유는 금방 포기했을거 같아요.

관리사님이 계신 낮에는 수유텀이 조절되면서 저도 안정이 되었습니다.

아기가 보이는 반응 하나하나에 잘 대응해주시는 부분도 많이 배웠어요.

아기와 교감도 너무 잘 하시고 케어도 잘 해주시니 안심이 되었고 낮에는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요.

관리사님 살림 솜씨도 빼놓을 수 없었는데요. 위생과 청결을 강조하시면서 집안 곳곳을 아기가 지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덕분에 살림 꿀팁도 많이 배우고, 아기에게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되었어요.

마지막으로 관리사님이 해주신 음식도 2주 동안 너무 잘 먹었습니다.

아침도 오자마자 챙겨주시고, 먹고 싶은 반찬도 말씀드리면 정성껏 만들어 주셨어요.

저녁에는 남편이랑 같이 챙겨먹을 수 있도록 신경써주셔서 남편도 너무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좋은 관리사님을 만나서 2주 동안 저랑 아기가 잘 적응할 수 있었구요, 아기도 그동안 쑥쑥 잘 컸습니다.

관리사님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