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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후기

아들둥이네 한달 서비스 이용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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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찬현맘 작성일21-04-07 13:58 조회9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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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맘이야기에 올린 이용 후기를 그대로 올립니다>

산후관리사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참고로 쌍둥이 엄마고 관리사 2분 신청해서 4주간 함께 했습니다.



#업체 선정

사당맘 후기를 여러모로 참고하기도 했고 일단 전화통화는 다 해보는게 맞겠다 싶어 관악, 동작쪽 정부 지원 산후관리 서비스를 하는 모든 업체에 전화를 해봤고요. 통화를 하고 나서 여기다 싶은 곳은 프리미엄마망이었어요. 전화 상담을 해주신 분이 (나중에 알고보니) 대표님이셨는데 산후관리사의 서비스 영역과 계약 사항 등을 문자로 자세하게 안내해준다든지 쌍둥이 경험이 많은 산후관리사에 대한 안내라든지 상담 내용이 유일하게 마음에 든 곳이었습니다. 다른 곳은 모두 예약을 했지만 문자 안내 서비스도 없었고 굳이 2명을 쓰려는 이유가 있느냐, 쌍둥이를 전문으로 하는 관리사는 딱히 없다... 이런 식으로 안내해주시는 곳도 많았고요 일정 가능한 산후관리사를 확보해 연락주겠다고 하고 답이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쌍둥이고 2명이 팀으로 일해야 하는지라 관리사님들이 쌍둥맘 산후관리를 아주 선호하지는 않는 분위기였어요.



#프리미엄 관리사 + 일반 관리사

신청 당시 한 분은 프리미엄 관리사로 할 것을 권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프리미엄 관리사는 10만원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저는 조리원 퇴소하자마자 서비스를 개시하고 싶었고 제왕절개였던 지라 변수가 없었습니다. 출산 직후 업체에도 신청했던 날짜 그대로 서비스 개시하고 싶다고 했었고요. 하지만 쌍둥이 전문팀이 직전 산모에게 연장서비스를 하게 되면서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아쉽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쌍둥이 전문팀이라니 얼마나 신뢰가 가는 단어인가요) 그런데 나중에 관리사님께 물어보니 프리미엄관리사 한 분은 쌍둥이를 주로 보신 분이 맞지만 일반 관리사는 쌍둥이 경험은커녕 산후관리 업무를 처음 해보는 분이었어요. 두 분이 합을 맞춰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요. 전문팀이라는 말이 무색한 거죠. 이 얘기는 아래 자세히 하겠습니다.

프리미엄 관리사는 딱 봐도 티가 나더라고요. 남의 집 세간에서 살림하는게 쉽지 않은데 집에 오자마자 주방과 집안 구석구석을 스크리닝하고 딱딱 체계를 잡으셨어요. 문제는 일반 관리사였는데 산후관리 일을 처음해보는 생 초짜 오브 초짜였습니다. 아기 돌보는 건 둘째 치고 살림이라도 할 줄 아시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설거지 한 분유제조기 부품에는 분유나 남아 있기 일쑤고 청소기 하나 미는 것도 서툴러 보이시더라고요. 결국 그분이 아이들 먹이는 분유 젖병까지 제대로 닦는 건지 믿을 수가 없어 고민 끝에 교체 신청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산후관리 업체 선정할 때 관리사 교체시 즉시 교체 가능한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라고 했는데 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생각 못했던 거 같아요. 정말 중요한 체크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생초보 관리사가, 그것도 산후관리사로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왔던지라 새로 배치되는 분에 대해서도 기대가 없었던게 사실이에요. 하루는 프리미엄관리사 한 분이 일을 하셨고 그 다음날 배치된 일반관리사가 오셨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직전까지 요양보호사 일을 하시다가 서비스 기간 종료되시고 산후관리 일을 해볼까 싶어 업체에 등록을 했는데 등록을 하자마자 저희 집에 배치되셨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새로 오신 분이 일도 잘하시고 아이도 잘 보시고(산후도우미보다는 시터 경력이 많은 분이셨어요) 성품도 너무나 훌륭한 분이셔서 아주 만족스럽긴 했지만 예약 당시 업체에 제대로 된 인력풀을 갖추고 있는지, 일반 관리사는 어떤 분을 배정할 건지 꼼꼼하게 따져보시는 것도 중요해보입니다.



#서비스 영역

어느 업체를 정하시든 서비스 영역을 확실히 해두는 건 중요해보입니다. 제 기준으로 프리미엄마망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서비스를 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프리미엄 관리사님이 항상 강조하신게 '산모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우리가 해주는 게 맞다'는 거였는데 그러다보니 화장실 청소, 어른 빨래, 재활용품 및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까지(심지어 제가 키우는 식물에 물까지 주시고 가구 배치까지 새로 해주시는....) 웬만한 집안일은 전부 꼼꼼하게 해주시더라고요. 프리미엄 관리사님은 먼지를 정말 혐오하는 분이었는데 집에 있는 먼지 유발 물건들(말린 꽃다발...카페트...)은 첫날 말끔하게 치워버리시더라고요.

저희 남편은 코로나로 주 2회 정도 재택근무를 했는데 식사나 간식도 챙겨주셨지만 추가 요금은 없었습니다. 서비스 영역에 보니 큰 아이 등하원, 식사 준비 같은 것도 포함돼 있는 것 같더라고요.



#2분을 해야 할까-물론!

저는 당연히 쌍둥이 엄마라면 2분을 신청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체 서비스 기간 중 이틀은 한분의 관리사가 해주셨는데 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해도 엄마가 함께 아이를 돌봐야 합니다. 2분 모셨던 덕분에 매일 서너시간씩 낮잠도 맘 편하게 잘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아니었다면 아이 둘다 울면 자다가도 뛰쳐나와야 한다고...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 낮잠이 줄어드는데 그 투정을 두분이 얼마나 잘 받아주시고 정성스럽게 돌봐주시는지 그 모습 지켜보면서 2분 모시기로 한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리고 관리사님들도 2분이시니까 함께 커피마시면서 휴식도 취하시고 좋은 거 같았어요. 그런 것까지 산모가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연세가 비슷한 두 분이 계시고 얘기도 많이 나누시니 제가 함께 있으면서 수다라도 떨어드려야 한다는 부담(?)도 적었던 거 같아요.



저희 집에서 일해주셨던 서순옥 관리사님, 명노순 관리사님 두 분 모두 할수만 있다면 서비스 기간 연장해서 우리 아이들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분들이셨어요. 처음엔 내가 업체를 잘못 택했구나 하고 후회도 했지만(초짜 관리사 때문에...) 서비스 종료를 앞둔 지금은 두 분을 만난 게 행운이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가끔 저에게 쌍둥이 돌봐주실 관리사님들 추천해달라고 연락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두 분은 정말 발 벗고 나서서 추천드리고 싶네요.

댓글목록

프리미엄마망님의 댓글

프리미엄마망    작성일

산모님 감사합니다^^~
산모님의 진심어린 말씀 모두 수용하고 더욱더 열심히 진정성있는 프리미엄 마망으로 거듭나 도록 하겠습니다
자질이 안됀 관리사를 다른업체에서 교육받고 일하겠다고 오셔서 저는 정말 좋은 마음으로 일을 드렸는데 정말 저도 이런분도 있구나 싶을 정도 였습니다
기본이 안됀분을 다시 교육시키지않고 보낸게 제 잘못입니다 ..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그 관리사님은 저희가 퇴직을 시켰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진심어린 말씀들 다 수용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